유방조직이 여성호르몬에 의존적이기 때문에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세계여러나라의 여러대형병원에서 발표한 연구보고를 종합해보면 호르몬 치료가 유방암 발생을 증가시킨다는 증거는 없습니다. 유방에 양성 혹이 있는 환자들에게 호르몬 치료를 하더라도 유방암 발생이 증가하지 않았습니다. 유방암을 발생시키는 다른 위험성(비만, 당뇨, 음주, 출산경험이 없는 경우, 가족력 등) 등의 이유로 매년 유방검진과 유방촬영을 권하고 있습니다.

자궁근종은 호르몬의 영향을 받습니다. 그러나 호르몬 치료에 사용되는 용량은 아주 작은 양이고, 이 용량에서 자궁근종이 커진다는 보고와 사례는 없습니다. 지금도 자궁근종이 있는 사람들의 경우 호르몬 치료를 하면서 주기적으로 초음파 검사를 해 보지만 거의 혹이 자라지 않습니다.

호르몬 치료는 인슐린 작용을 유리하게 하기 때문에 복부지방이 축적되는 것을 막아줍니다. 오히려 체중을 줄이는 역할을 합니다. 체중이 증가하는 이유는 정신적인 스트레스와 인체의 대사 저하로 인한 것이므로 충분한 운동과 균형잡힌 식사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골다공증 예방을 위해 권장하는 칼슘양은 요로결석이 생길만큼 많은 양이 아닙니다. 요로결석이 생겼다면 다른 이유이겠지요.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을 함께 사용하는 경우 자궁내막암의 발생이 증가하지 않습니다. 심지어 자궁내막암을 완치한 경우에 호르몬 치료를 권하는데 다시 자궁내막암이 생긴다거나 재발이 되는 빈도가 증가하지 않았습니다.

자궁적출술을 한 여성도 폐경기 증상을 경험하며 때에따라 더 빨리 경험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프로게스테론은 자궁을 보호하는 역할을 하므로 자궁적출한 여성에게는 이 호르몬이 필요없습니다. 이런분들에게는 에스트로겐 단독성분의 치료가 권장됩니다.

패취제 즉 피부에 붙이는 방법과 겔과 같이 피부에 바르는 형태도 있으며 매 3개월마다 에스트로겐주사를 맞는 방법도 있습니다. 어떤 형태의 치료방법을 선택하든지 위의 3가지는 프로게스테론을 따로 복용해 주어야 하므로 환자의 편리를 위해서는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이 같이 포함되어 있는 정제(알약)가 권장됩니다.

간기능 검사와 심장질환을 고려하여 혈중지질검사(HDL, LDL, 콜레스테롤)가 필요하고 유방촬영으로 유방암검사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자궁을 적출하지 않는 여성은 매년 질세포진검사를 이용한 자궁암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에스트로겐은 여성호르몬의 통칭입니다. 임신과 출산의 전 진행과정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에스트로겐은 뼈의 미네랄을 조절하는 기능이 있습니다. 중단된 에스트로겐을 복용함으로 골다공증의 진행을 막아줍니다. 또한 동맥경화증과 심근경색증을 막아주는 역할도 합니다. 갱년기를 맞아 에스트로겐 수치가 떨어지면 식생활이 변하지 않았느데도 콜레스테롤이 갑자기 증가합니다.

반대로 부족한 에스트로겐이 보충되면 콜레스테롤은 정상이 되며 좁아진 혈관을 늘리므로 혈압을 낮추는 역할을 합니다프로게스테론은 분비물 배설을 촉진시키고 정신적 안정을 유지하는 일을 하므로 갱년기 우울증을 줄일 수 있습니다.